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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진은 왜 언니/형/누나/오빠 이런 호칭에 불편함을 느껴?

 

 

 

이건 입장을 바꿔보면 의외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야.

 

질문자는 몸도 마음도 남자고, 옆집에 어린 여자아이가 산다고 가정하자.

근데 그 여자아이는 질문자를 마주칠 때마다 "언니 안녕?"이라고 인사해.

그럼 기분이 어떨까?

 

이상하고 불편하겠지.

왜냐면 난 남자잖아. '형'이자 '오빠'로 불려야 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잖아.

 

그게 바로 안드로진들이 "언니(누나)/형(오빠) 류의 호칭"을 들을 때 느끼는 감정이야.

그래서 차라리 젠더적인 전제가 없는 '~ 씨' '~ 선배' '~ 대리' 같은 표현이 편한 거지.

 

 

다만 그런 류의 호칭을 어느 정도로 싫어하느냐는 개인차가 있어!

 

여기서 내 경우의 얘기만 들자면

난 솔직히 언니(누나)라고 불리는 게 영 불편하고 싫을 때가 있지만

노이로제 돋을 정도로 싫어하는 정도는 아니야.

 

그냥 많은 성 다수자들(소위 말하는 일반인)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참고 적응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거지.

 

:
▷ 안드로진이랑 바이젠더랑 차이가 뭐야?

 

 

 

안드로진은 자신 안에 남자와 여자가 섞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 혹은 여자로 규정되는 것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야.

 

바이젠더는 때로는 자신을 남자로 생각하고,

때로는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는 사람이지.

 

 

 

그림과 함께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다음 글을 읽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거야.

바이젠더와 안드로진의 차이 : http://ismhp.blog.me/20189444275

:

외모가 중성적이면 안드로진이야?

안드로진 1문1답 | 2015. 2. 6. 13:02 | Posted by 안드로진
▷ 외모가 중성적이면 안드로진이야?

 

 

안드로진은 중성적인 외모를 지향하는 면이 분명히 있어.

왜냐면 안드로진은 누군가 자신을

남자나 여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방향으로 보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중성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은 안드로진이다!" 가 성립하는 건 아냐.

외모가 중성적인 건, 성별 정체성(gender)에 앞서서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지.

 

여자도 보이쉬하게 꾸미고 다닐 수 있고,

남자도 예쁘장하게 입을 수 있는 거니까.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안드로진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건,

그 사람이 자신의 성별을 뭐라고 생각하느냐? 에 달려 있어.

 

 

 

쉽게 정리해서, f(x)의 엠버는 굉장히 중성적인 외모지만,

엠버 스스로가 "저는 안드로진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한

누구도 그를 "안드로진"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