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진은 왜 언니/형/누나/오빠 이런 호칭에 불편함을 느껴?
이건 입장을 바꿔보면 의외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야.
질문자는 몸도 마음도 남자고, 옆집에 어린 여자아이가 산다고 가정하자.
근데 그 여자아이는 질문자를 마주칠 때마다 "언니 안녕?"이라고 인사해.
그럼 기분이 어떨까?
이상하고 불편하겠지.
왜냐면 난 남자잖아. '형'이자 '오빠'로 불려야 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잖아.
그게 바로 안드로진들이 "언니(누나)/형(오빠) 류의 호칭"을 들을 때 느끼는 감정이야.
그래서 차라리 젠더적인 전제가 없는 '~ 씨' '~ 선배' '~ 대리' 같은 표현이 편한 거지.
다만 그런 류의 호칭을 어느 정도로 싫어하느냐는 개인차가 있어!
여기서 내 경우의 얘기만 들자면
난 솔직히 언니(누나)라고 불리는 게 영 불편하고 싫을 때가 있지만
노이로제 돋을 정도로 싫어하는 정도는 아니야.
그냥 많은 성 다수자들(소위 말하는 일반인)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참고 적응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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